한화, 삼성에 2-9 패배kt 잡은 LG, 한화와 2경기 차3위 롯데는 올 시즌 최다인 6연승 질주
  • ▲ LG가 엄청난 상승세를 앞세워 1위 한화를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뉴시스 제공
    ▲ LG가 엄청난 상승세를 앞세워 1위 한화를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뉴시스 제공
    이제 '최강' 한화 이글스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1위 자리가 위태롭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9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57승 3무 37패에 머물렀다. 반면 2위 LG 트윈스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라를 기세를 가지고 56승 2무 40패를 쌓았다. 한화와 격차는 2경기다. 

    또 3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6연승을 달리며 잠재적으로 한화를 위협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의 격차는 4경기다. 

    한화는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에 무너졌다. 

    1회 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 이어 디아즈가 시즌 33호 홈련을 작렬했다. 그리고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역대 94번째다.

    삼성은 3회 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초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 초에는 상대 실책 2개와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7-0까지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7회 초 박승규, 9회 초 김영웅이 솔로 아치를 합작해 9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무기력했다. 8회 말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다녔다. 9회 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한화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LG에 잡힐 가능성이 크다. 

    LG는 kt 위즈에 8-2 역전승을 챙겼다. 

    2회 초 먼저 2점을 내줬지만, 3회 말 대거 5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의 안타, 구본혁의 안타, 손용준의 안타 등이 터졌다. 

    LG는 5회 말 신민재와 문성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 말에는 박동원의 안타, 구본혁의 우전 안타 등으로 8-2로 만들었다. 

    LG는 구본혁이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을 따냈다.

    3위 롯데는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를 6-4로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9-6으로 따돌렸고, KIA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9-3 완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