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사상 최고의 영입은 아스널의 앙리1999년 유벤투스에서 아스널 이적 후 아스널의 신화 작성2위는 호날두, 3위는 칸토나, 4위는 살라
  • ▲ 아스널의 앙리가 EPL 역시상 최고의 영입 1위에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 아스널의 앙리가 EPL 역시상 최고의 영입 1위에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최대어'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했고, 리버풀은 플로리안 비르츠를 품는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고, 토트넘도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왔다. 

    여전히 이적시장은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하다. 새로운 스타 영입에 성공한 팀들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렇다면 EPL 역사상 '최고의 영입'은 누구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EPL이 품은 최고의 영입 '20명'의 순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면서 EPL 팬들은 유럽 최고의 스타들이 EPL에 합류할 것을 기대하며 들떠 있다. EPL이 선수 영입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많은 EPL 클럽들이 성공적인 영입을 경험했고, 그들은 클럽의 상징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공지능(ChatGPT)의 도움을 받아 EPL 역사상 최고의 영입 선수를 선정했다. 결과는 놀랍다. 선정된 선수들 대부분이 소속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아쉽게도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 명단에서 빠졌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리그 최고 윙어로 거듭났다. 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도 선물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 반열에 올랐고, 토트넘과 EPL이 영입한 최고의 영입 중 하나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쟁쟁한 20명의 선수들에게 밀리고 말았다. 

    명단을 살펴보면 클럽의 '전설'들이 대거 몰려있다. 1995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후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가 된 데니스 베르캄프가 15위에 위치했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건너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설이 된 케빈 더 브라위너는 13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상징이 된 웨인 루니는 2004년 에버튼에서 이적했다. 루니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황금기의 주역 버질 반 다이크가 10위다. 그는 2018년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첼시의 상징 프랭크 램파드, 맨유의 위대한 캡틴 로이 킨, 맨시티의 영웅 세르히오 아구에로, 첼시의 자존심 디디에 드로그바 역시 명단에 포함됐다. 

    'TOP 5'에는 함부르크(함부르크)에서 2008년 맨시티로 이적한 빈센트 콤파니다. 맨시티 황금기의 진정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리버풀의 '왕'이 된 모하메드 살라가 4위,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인 에릭 칸토니가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맨유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치했다. 호날두는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눈에 들어 2005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세계 축구를 지배한 호날두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호날두를 넘어선 1위는,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다. 앙리는 1999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 최다 득점자로 역사에 남은 앙리는 아스널의 리그 우승 2회를 이끌었다. 특히 2003-04시즌에 26승 12무를 기록, EPL 최초의 '무패 우승'을 신화를 탄생시킨 주역이었다. EPL 득점왕을 4번이나 차지한 전설이다. 

    이 매체는 "앙리는 EPL에서 완벽한 공격수, 상징적 공격수다. 막을 수 없는 공격수로 시대를 정의하는 선수다. 아스널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축구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앙리가 처음 아스널에 왔을 대 많은 회의론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쿠테타로 이어졌다. 앙리는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고, 그의 놀라운 활약에 아스널 팬뿐만 아니라 아스널 라이벌 팬들까지 박수를 보냈다. 앙리는 EPL의 성공적 영입의 기준이 됐다. EPL에서 미친 영향력을 뽐냈다"고 덧붙였다. 

    ◇EPL 역사상 최고의 영입 TOP 20

    20. 애슐리 콜(아스널 ➝ 첼시·2006)
    19. 리야드 마레즈(르아브르 ➝ 레스터 시티·2014)  
    18. 솔 캠벨(토트넘 ➝ 아스널·2001)
    17. 앤디 로버트슨(헐 시티 ➝ 리버풀·2017) 
    16. 앨런 시어러(블랙번 ➝ 뉴캐슬·1996)
    15. 데니스 베르캄프(인터 밀란 ➝ 아스널·1995)
    14. 은골로 캉테(레스터 시티 ➝ 첼시·2016)
    13. 케빈 더 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 ➝ 맨체스터 시티·2015)
    12. 페트르 체흐(스타드 렌 ➝ 첼시·2004)
    11. 웨인 루니(에버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4)
    10. 버질 반 다이크(사우스햄튼 ➝ 리버풀·2018)
    9. 프랭크 램파드(웨스트햄 ➝ 첼시·2001)
    8. 로이 킨(노팅엄 프레스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3)
    7.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맨체스터 시티·2011)
    6. 디디에 드로그바(마르세유 ➝ 첼시·2004)
    5. 빈센트 콤파니(함부르크 ➝ 맨체스터 시티·2008)
    4. 모하메드 살라(AS로마 ➝ 리버풀·2017)
    3. 에릭 칸토나(리즈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2)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스포르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3)
    1. 티에리 앙리(유벤투스 ➝ 아스널·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