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신시내티에 5-2 승리김혜성 2타석 연속 삼진, 강속구에 대응 못해시즌 타율 0.311에서 0.304로 하락
  • ▲ 다저스 김혜성이 2삼진을 당하는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연합뉴스 제공
    ▲ 다저스 김혜성이 2삼진을 당하는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이 다시 '삼진'에 시달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은 2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1에서 0.304로 떨어졌다. 7월 타율은 0.193에 그친다.

    김혜성은 6타석 연속 삼진에 시달리다 지난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삼진 징크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2번의 삼진으로 무너졌다.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전날 보스턴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대주자로 출전했던 김혜성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 

    김혜성은 2회 초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체이스 번스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99.8마일(약 160.6km)과 99.6마일(약 160.2㎞)의 강속구에 당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99.3마일(약 159.8㎞) 패스트볼에 반응을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6회 초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초구에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를 번스가 잡아 송구한 것이 실책으로 이어졌다. 김혜성은 1루에 안착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7회 초 마지막 타석이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신시내티의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몸쪽 높은 코스로 빠지는 91.8마일(약 147.7㎞) 싱커에 방망이가 나갔다. 득점 찬스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혜성은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9회 말 신시내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5-2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았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62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