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6타석 연속 삼진 당하다 3타수 2안타 활약시즌 타율 0.303에서 0.311로 상승
  • ▲ 다저스 김혜성이 6경기 연속 심진을 깨고 15일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 다저스 김혜성이 6경기 연속 심진을 깨고 15일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이 반등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최근 6타석 연속 삼진에 시달린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작렬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 2안타 이상을 친 것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때린 이후 15일 만이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11로 상승했다. 김혜성의 7월 타율은 전날까지 0.176에서 0.208로 올랐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보스턴 선발 개릿 크로셰를 상대로 153㎞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또 2-3으로 역전당한 4회 초 2사 1루에 등장, 8구까지 가는 끈질긴 대결 끝에 시속 156㎞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특히 크로셰는 아메리칸 리그(AL) 최고의 좌완 투수로 꼽힌다. 그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혜성이 왼손 투수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초에는 김혜성이 빠지고 대타 무키 베츠로 교체됐다.

    다저스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8호 홈런으로 MLB 전체 2위,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렸다. 

    오타니와 홈런, 김혜성의 멀티히트에도 다저스는 보스턴에 2-4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2회 말 3점을 내준 것이 컸다. 5회 말에도 1점을 더 실점했다. 패배에도 다저스는 61승 4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유지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허리 염좌로 전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