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본동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결최고 42층 공동주택 건립
  • ▲ 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 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서울 동작구 본동 노들역 인근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973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28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3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본동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남측에 위치해 있으며 2008년부터 일부 철거 후 장기간 방치된 상태였다.

    이번 계획에 따라 지하 5층~지상 42층(최고높이 130m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 6개 동, 총 973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은 288가구로 무주택 서민 대상의 중장기 임대수요를 일부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여의도와 가까운 역세권이면서도 수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안전 문제 및 도시공간 단절이 지속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노량진로 연계성 확보, 보행 접근성 개선, 주거환경 정비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에는 근린생활시설 설치도 포함됐다. 노량진로와 접한 구간에는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이 배치되고 단지 내부에는 수영장, 도서관, 키즈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대상지가 구릉지형인 점을 고려해 과도한 옹벽 설치를 지양하고 단차 구간별 계단 및 엘리베이터, 공공보행통로 등을 통해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방치된 유휴부지의 개발, 장기전세 공급 확대, 기반시설 정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립 일정과 분양·공급 계획은 향후 사업시행자의 세부 계획 수립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