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현리 강변서 숨진 남성 발견 … 급류 실종자 추정유속 빠르고 통신 끊겨 현장 수색 난항 … 구조견·드론 총동원
  • ▲ 20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던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에 쓸려온 나무와 토사물이 치워져 있다. 2025.07.20. ⓒ뉴시스
    ▲ 20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던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에 쓸려온 나무와 토사물이 치워져 있다. 2025.07.20. ⓒ뉴시스
    지난 20일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20분께 가평군 상면 덕현리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지점인 덕현리 강변 일대는 실종자 중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고 추정됐던 지역이다. 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평 지역에선 총 4명이 실종 상태다. 지난 20일 폭우 당시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일가족 4명이 급류에 휩쓸렸고 이 중 모자 2명은 곧바로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밖에도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량을 타고 빠져나오다 실종된 남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실종된 1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22일부터 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약 250명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에 나섰다. 수색 구역은 대보리 일대부터 하류인 덕현리, 청평댐까지 3개 권역으로 나뉘었으며 구조견과 드론, 수상 수색장비까지 동원됐다.

    그러나 빠른 유속과 유실된 도로, 끊긴 통신망 등으로 인해 현장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전체 수색 범위는 한강 하류 김포대교까지로 확대된 상태다. 당국은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들이 하구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