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무효화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 착수3국 도피 … "즉시 귀국해 수사 협조 할 것"
  •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제공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48)씨가 해외 도피 중이라며 신병 확보를 위한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지명수배했다"며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 신속히 관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특검보는 "베트남에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는 김씨는지금이라도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며 "출국금지(조처) 때문에 지난 달 20일 베트남 호찌민으로의 출국에 실패하고 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처 역시 특검에 소재와 연락처를 밝히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베트남을 떠나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설이 나온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여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여사와는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2015년에는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에서 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2023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가 이런 과정을 인지 했을 수 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