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7월 초 내란 특검으로 사건 이송"
  •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경찰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 수사를 내란 특검으로 넘겼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4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가 특검으로부터 사건 이송 요청을 받고 7월 초 내란 특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달 7일 정 전 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시민단체는 정 전 실장 등이 대통령실 PC·프린터 등 전산장비와 자료를 인수인계 없이 불법적으로 파기하도록 지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건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해왔으나 내란 특검의 요청으로 사건을 이송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 전 실장과 관련 경찰에 남은 사건은 없다"고 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 또다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정 전 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사건도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