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 선제골 허용후반 41분 정다빈 극적인 동점골중국-일본 강호들과 비기며 희망 이어간 한국
  •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 강호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 강호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 축구가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선전을 이어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지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자 FIFA 랭킹 7위의 세계적 강호다. 이런 팀을 상대로도 한국은 밀리지 않았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의 일본 상대 통산 전적은 4승 12무 19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FIFA 랭킹 17위 강호 중국과도 2-2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2무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경쟁력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흐름이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최전방에 에이스 지소연과 김민지가 나섰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물러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강채림, 김민지 등이 매서운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선제골은 일본이 신고했다. 전반 37분 아이카와 하루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받은 나루미야 유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변화를 시도했다. 김미연, 추효주, 김신지 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장슬기, 추효주 등의 슈팅이 터졌다. 하지만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후반 26분 정다빈을 교체 투입했다. 이 카드가 통했다. 후반 41분 정다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문은주의 패스를 받은 정다빈이 골문 앞에서 왼발로 살짝 돌려놓으며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이 골로 한국은 강호 일본과 승점 1점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한편 중국은 동아시안컵 첫 승을 따냈다. 중국은 2차전 대만전에서 두 골을 넣은 사오쯔친의 활약을 앞세워 대만에 4-2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