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특검,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 분석 전망
  •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압수수색 당시 김건희 여사는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한 끝에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오후 12시 33분께 철수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최 변호사는 압수수색 종료 후 기자들에게 "압수수색에 최대한 협조했다"며 "김 여사는 자택에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포함된 채상병 순직 사건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11시 54분 용산 대통령실 명의의 전화(02-800-7070)를 받은 직후,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 휴대전화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 및 언론 브리핑 취소 등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VIP(윤 전 대통령) 격노설'이 불거진 국가안보실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