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기획전시 오는 3~20일 노들갤러리 2관동물과 풍경·기억과 상상·장소·나만의 언어 등 4가지 주제별로 선봬참여 작가 실제 목소리 기반한 AI로 작품해설 제작
  • ▲ 김선태 '구름'(왼쪽)과 김승현 '우리의 세계 Part 1' 전시 작품 이미지.ⓒ서울문화재단
    ▲ 김선태 '구름'(왼쪽)과 김승현 '우리의 세계 Part 1' 전시 작품 이미지.ⓒ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장애예술 기획전 '상황과 이야기'를 오는 3~20일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에서 개최한다. 

    '상황과 이야기'는 재단이 우리금융미래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 '우리시각'에 지난해 선정된 발달장애 예술가 10인이 참여했다. 전시는 이들이 삶에서 마주한 상황을 고유한 시선과 태도로 풀어낸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제 △동물과 주변 풍경 속 공존을 포착한 '나와 함께 한'(강원진·유효석) △기억과 상상으로 신화적 세계를 그린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김동호·조태성· 김승현) △이상적인 장소에 대한 감각을 담은 '아주 멋진 곳'(이은수·박기현) △삶의 서사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심규철·민소윤·김선태)로 나뉜다.

    전시 공간은 풍부한 색감과 디자인 요소를 전시실 전체에 적용해 유동인구가 많은 노들섬에서도 몰입도 높은 감상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장애 예술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편안하게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 ▲ 이은수의 '무지개새가 있는 풍경' 전시 작품 이미지.ⓒ서울문화재단
    ▲ 이은수의 '무지개새가 있는 풍경' 전시 작품 이미지.ⓒ서울문화재단
    이 외에도 수어와 음성안내로 작품 해설을 제공하며, 휠체어 이용자와 유아 관람객의 시선을 고려해 작품 설명을 바닥에 배치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한 관람 동선을 설계했다. 음성 안내는 참여 작가의 실제 목소리를 기반한 생성형 AI로 제작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넘어 누구나 예술을 감상하고 창의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앞으로도 장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누구나 예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인스타그램(@sdac2007)에서 볼 수 있다.
  • ▲ 장애예술기획전 '상황과 이야기'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장애예술기획전 '상황과 이야기' 포스터.ⓒ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