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보도된 국방정보국 초기평가 내용 반박"이란 핵 시설 온전하단 주장은 사실 아냐"트럼프 "국방장관, 기자회견서 반박불가 증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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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시 개버드(사진 왼쪽)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처=APⓒ뉴시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타격에도 이란의 핵 무기 제조 능력은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가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국(DNI) 수장이 이란 핵 시설 파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미국 국방부도 세간의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란 공격의 성과가 과장됐다는 일각의 의견에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반박에 나선 모습이다.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각)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대통령이 여러차례 언급한 대로 이란의 핵 시설이 파괴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재건을 선택한다면, 그들은 세개의 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을 완전히 재건해야하고 이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개버드 국장의 발언은 전날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보도된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를 반박한 것이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DIA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농축 우라늄 비축분은 파괴되지 않았으며 원심분리기도 대체로 온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핵 개발은 6개월 미만으로 지연됐다고 DIA는 예측했다.이는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돼, 미국이 발표한 이란 공격 성과가 과장됐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이에 대해 개버드 국장은 DIA의 초기 평가는 낮은 신뢰도를 지닌 평가라고 강조하며, 언론이 평가의 신뢰도를 고의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가 나온 직후 CNN과 NYT를 향해 '가짜뉴스'라는 비난을 퍼부었다.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6일 오전8시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의 이란 타격 성과가 과장됐다는 의혹을 반박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국방부 기자회견 일정을 공유하며 "이 기자회견은 흥미롭고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