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 클럽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울산에 4-2 승리전반 1-2로 뒤졌지만 후반 3골 폭발후반에 다른 전략과 의지로 울산 상대, 경기 압도해
  • ▲ 플루미넨시가 울산을 4-2로 꺾고 F조 1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제공
    ▲ 플루미넨시가 울산을 4-2로 꺾고 F조 1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제공
    울산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플루미넨시(브라질)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무릎을 꿇은 울산은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2패를 당한 울산은 조 꼴찌에 위치했고, 1승 1무, 승점 4점을 쌓은 플루미넨시는 조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27분 플루미넨시 존 아리아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울산은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이진현의 동점골이 나왔고, 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후반, 플루미넨시는 전열을 가다듬었고, 내리 3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 노나토, 후반 38분 후안 프레이테스, 후반 추가시간 케노의 연속골이 나왔다. 

    울산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승리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 후반에 달라진 전술과 의지 때문이었다. 

    역전골 주인공 프레이테스는 경기 후 "우리는 전반전에 자책감을 느꼈다. 우리가 전반에도 앞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레나토 가우초 감독은 후반전에 전술 몇 가지를 수정했다. 상대는 수비진 뒤에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교체 투입된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다했다. 경기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면 안 된다. 이런 경기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플루미넨시 선수, 가족, 그리고 나 자신 모두 기쁘다. 팀을 위해 골을 넣는 건 아름다운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골 주인공 케노는 "울산이 클럽월드컵에 그냥 출전한 게 아니다. 울산은 조직력이 좋았다. 좋은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역전을 당했고, 후반전 들어 더욱 전력을 다했다. 다행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내 플레이와 승리에 만족한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 정말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선제골 주인공 아리아스는 "리드를 당해 답답했다. 전반전에는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감독 주문대로 했다. 전반전 부진했지만 후반전에는 만회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프타임에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약속했다. 모두 다른 자세로 나왔고, 후반전에 팀이 좋아졌다.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며 만족했다. 

    골키퍼 파비우는 "훌륭한 결과를 얻어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는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헌신과 헌신,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싸웠다. 브라질과 플루미넨시의 자긍심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었다. 힘든 상황이 닥칠 때 전사들은 다시 일어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