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검사·수사관 추가 파견 요청'준비기간 20일' 모두 사용할지는 미정광화문 KT 빌딩 사무실 사용 기재부 승인
  •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검사들이 20일 근무를 시작했다. 파견 요청 공문이 발송된 지 하루 만이다.

    민중기 특검이 이끄는 김 여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을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민 특검이 전날 법무부에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이 모두 파견되면서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 중간 간부급 검찰 인사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처음 수사하던 단계부터 관여했으며 이후 서울고검 재수사팀에도 자문 형식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채 과장은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보고라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인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꾸려진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전담 수사팀에 파견 형식으로 합류한 뒤 7개월째 일선에서 수사를 이끌고 있다.

    민 특검은 이들 외에도 추가 검사·수사관 파견도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특검 준비 기간 20일을 모두 사용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내 국가 소유 공간을 특검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