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공수처 등 접촉하며 사건 파악""특검보 4인이 각각 수사 나눠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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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9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대면조사 시점과 관련해 파견 인력이 합류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김 여사 의혹을 수사했던 관계기관들을 방문하며 사건 정보를 파악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민중기 특검과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검보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할 경우 대응 방안에 관한 질문에 "전날 오전 내부 회의를 했고 오늘까지 기관 방문을 한다"며 "기관 방문을 통해 정확한 공식적인 내용이나 설명을 들어 파악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사 인력 요청 후 1차 파견 분들이 오면 전체적으로 수사 방향을 정해서 어떻게 할지 찾아 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며 "현재는 답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고 부연했다.특검팀은 4명의 특검보가 수사 범위에 포함된 16가지 의혹을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형근 특검보는 "나눠서 맡기로 한 것까지는 협의가 됐고 무엇을 누가 맡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수사도 다 나눠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특검팀은 전날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을 예정이다.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의 이름이 파견 검사 명단에 오르며 수사 인력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특검팀 공보를 맡은 문홍주 특검보는 "아직 확인이 어렵고 명단을 추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을 아꼈다.아울러 특검팀은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기존 검찰 수사팀의 부실 수사 의혹을 조사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특검팀은 전날 서울고검과 중앙지검 등을 짧게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울고검에 11분, 중앙지검에 17분 있었다는 내용까지 나오던데 저희가 있던 시간을 보면 어느 정도 내용으로 정보를 받았을진 이해하실 것 같아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면담 시간으로 미뤄 구체적인 수사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특검팀은 사무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서초동 임시 사무실을 떠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