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클럽 월드컵 1차전서 최약체 마멜로디에 0-1 패배울산의 다음 상대는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와 독일 명가 도르트문트목표는 1승 2무였지만 3전 전패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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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이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마멜로디에 패배했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다.ⓒ울산HD 제공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울산 HD. 그들의 앞에 검은 구름이 닥쳤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울산은 기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서는 변화를 선택했다. 김영권-밀로시 트로야크-서명관이 스리백 라인을 꾸렸다. 세계적 강호와 상대해 승리하기 위한 수비 전술이었다. 하지만 스리백 전략은 실패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의 선제 결승골로 무너졌다.울산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에릭 등에게 결정적 득점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무너졌다.뼈아픈 패배였다. 마멜로디는 울산이 생각한 조별리그 '1승 제물'이었기 때문이다. 마멜로디는 F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팀에 승리하지 못한 울산에게 클럽 월드컵 1승 희망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런데 사실 마멜로디는 약팀이 아니다. 1승 제물로 바라볼 정도의 팀이 절대 아니다. 그들의 상징색은 노란색. '축구의 나라' 브라질과 같은 색상이다. 상징색과 플레이 스타일로 브라질과 비슷하다며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이 '브라질리언(The Brazilians)'이다.그들은 남아공의 '절대 강호'다. 남아공의 바이에른 뮌헨, 남아공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면 된다. 마멜로디는 남아공 1부리그에서 무려 8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7-18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게다가 최근 12시즌 동안 10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을 하지 못한 2번도 준우승이었다. 마멜로디는 총 18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1위의 팀이다. 2016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마멜로디는 아프리카 클럽 랭킹 4위에 오른 팀이다. 1위 이집트의 알 아흘리, 2위 튀니지의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 3위 모로코의 위다드 AC 다음이다. 이렇듯 마멜로디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그 마멜로디의 경쟁력이 울산전을 통해 드러났고, 울산은 그나마 가장 승리할 수 있었던 1순위 상대에게 패배했다.울산의 다음 상대들은 거대한 벽과 같다. 마멜로디와 수준이 다른 팀들이다. 울산의 1승 가능성이 훨씬 낮다. 한 팀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닮은 팀이 아니라 정말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대표하는 클럽 플루미넨시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명가' 중 하나로 꼽힌다. 주 대회 33회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대회에서도 4번 우승을 차지했다.다른 한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랑' 도르트문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와 열기를 가진, 독일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리그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유럽에서도 강호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
- ▲ 김판곤 울산 감독은 마멜로디와 경기에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다음 경기에서 어떤 변화를 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울산HD 제공
울산은 오는 22일 플루미넨시와, 26일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울산의 당초 계획은 1승 2무로 16강행. 1승에 실패한 울산은 1승 제물을 변경해야 하는데, 두 팀 모두 정말 버거운 팀이다. 울산의 3전 전패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이변이 가장 많이 연출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울산이 대반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분명 남아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와 대등한 경기 끝에 1-1로 비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울산이 스리백을 고수할지, 아니면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더욱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을지, 고민이 깊다. 분명한 건 어떤 변화라도 있어야 1승을 챙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마멜로디전 패배 후 "아쉽지만 준비한 전술을 어느 정도 잘 나왔다. 잘 회복해서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 두 팀 모두 전력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다. 하지만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