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도 방문"수사기관과 파견 인력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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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들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승환 검사장 직무대리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근 특검보, 민중기 특검,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 특검보.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8일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 수사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특검 지휘부가 진용을 갖춘 뒤 진행한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인력 구성과 사건 이첩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민 특검은 이날 오후 2시쯤 특검보들과 함께 서울고검을 찾아 박세현 고검장과 면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특검법에 따라 필요한 검사 40명의 파견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체 재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민 특검은 중앙지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넘겨받을 사건에 대해 논의했고 검찰에서 파견해 줄 수 있는 검사와 수사관들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협의·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특검팀은 오후 3시 30분쯤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신응석 검사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민 특검은 남부지검을 나오면서도 "사건의 진행 정도와 남부지검 수사 인력을 파견받을지 논의했다"고 말했다.한편 특검팀은 서울 서초구 KT 광화문웨스트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