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F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 패배울산 스리백 들고 나왔지만 실점 허용해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도르트문트와 대결 남아
  • ▲ 울산이 클럽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배했다.ⓒ울산HD 제공
    ▲ 울산이 클럽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배했다.ⓒ울산HD 제공
    한국 K리그를 대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HD가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F조에서 함께 경쟁하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도르트문트(독일)가 앞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을 따지 못한 울산은 조 꼴찌로 떨어졌다. 남은 상대는 더욱 부담스럽다. 

    울산은 최전방에 에릭이 나섰고, 2선에 이청용-고승범-엄원상이 공격을 지원했다. 또 울산은 기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섰다. 세계적 강팀들과 경쟁에서 승리하지 위한 핵심 전력이었다. 이날 김영권-밀로시 트로야크-서명관이 스리백 라인을 꾸렸다. 

    울산은 전반 4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에는 보야니치의 위협적인 슈팅도 나왔다. 이번에는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산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스리백 전술도 실패로 돌아갔다. 울산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아크 중앙에서 루카스 히베이루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이크람 레이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마친 후 울산은 후반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9분 이청용을 빼고 라카바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라카바는 후반 36분 돌파에 이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 울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배했다. 

    이날 인터앤코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은 3412명으로 집계됐다. 클럽 월드컵 흥행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두 팀의 맞대결은 처참하게 흥행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