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협에 영사 업무 중단…"출국, 직접 지원 불가""안보환경 매우 복잡…요르단-이집트 통한 출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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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아비브 건물 폭격.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란과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17일(현지시각)부터 문을 닫기로 하고 모든 직원에게 자택 등에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은 16일 웹사이트에 올린 긴급안전공지에서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의 지침과 안보 상황을 고려해 예루살렘의 미국대사관은 내일(17일)부터 문을 닫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와 더불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있는 영사과의 긴급 및 일반 여권 발급, 해외출생증명서(CRBA) 등의 영사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지속적인 충돌과 안보 상황으로 인해 모든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택 또는 그 인근에서 대피 상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예루살렘 대사관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텔아비브 지부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은 "적색경보 발생시 가장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박격포, 로켓, 미사일 공격 또는 무인항공기(UAS) 침입 등은 사전 경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안보환경은 매우 복잡하며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안보 상황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포함해 이스라엘 특정 지역 및 서안지구 방문이 추가로 제한되거나 금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벤구리온공항은 여전히 폐쇄돼 이곳을 통한 상업 및 전세 항공편도 운항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내 모든 항만도 폐쇄된 상태"라며 "대사관은 현재 미국 시민들의 이스라엘 출국을 위한 대피 또는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요르단으로 가는 육로 국경은 현재 운영 중이며 항공편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타바 국경도 24시간 개방돼 있고 샤름엘셰이크공항에선 제한된 국제선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유사시 두 국가를 통한 대피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