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축구협회, 16일 가투소 감독 선임 발표성적 부진으로 스팔레티 감독 경질 후 이탈리아 전설과 손 잡아이탈리아 축구협회장 "가투소의 헌신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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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이탈리아 대표팀이 '싸움소' 가투소 감독의 손을 잡았다.ⓒ연합뉴스 제공
위기의 이탈리아 축구가 '싸움소' 젠나로 가투소의 손을 잡았다.이탈리아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은 가투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이탈리아축구협회는 지난 9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후임자 물색에 나서 최근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와 결별한 가투소 감독을 뽑았다.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다. 대표팀 유니폼은 가투소 감독에게 제2의 피부와도 같다. 가투소 감독의 동기부여, 열정, 프로 정신, 경험 등은 대표팀의 다음 도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가투소 감독은 우리 목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도전을 수락한 가투소 감독의 각오와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앞서 이탈리아의 '전설적 골키퍼'이자 현재 이탈리아 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는 잔루이지 부폰이 "우리는 가투소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이제 마지막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축구협회장과 협회가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우리가 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가투소는 선수 시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특히 압도적인 전투력과 활동량을 자랑하며 중앙 미드필더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가투소는 이탈리아 명가 AC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은퇴 후 피오렌티나, AC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 등 9개 클럽을 지도한 감독이다.이탈리아 축구는 역대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월드컵 최강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I조 3위로 밀려나 있다. 이탈리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국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싸움소'의 손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