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8언더파 64타 치며 단독 선두2017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도전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
  • ▲ 이미향이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연합뉴스 제공
    ▲ 이미향이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연합뉴스 제공
    이미향이 8년 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미향은 경기 초반 5번 홀(파3)부터 8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또 후반에도 10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고 14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2012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이미향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2017년 7월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우승하지 못했고, 이번에 다시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미향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톱 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전지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톱 5에 들었던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쳐 강해지, 이소미 등과 공동 24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5위) 유해란도 공동 24위다.

    한편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3일) 직전에 열리는 만큼, 상당수의 주요 선수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포함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이 모두 건너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