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6회 말 송구 실책으로 실점 빌미 제공7회 초 에르난데스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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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의 김혜성이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실책, 조기 교체 등 아쉬움을 남겼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 MLB 입성 후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김혜성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9번 타자 2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아쉬움이 컸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도 4할이 무너졌다. 0.403에서 0.391로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 김혜성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다.김혜성은 0-1로 뒤진 3회 초 샌디에이고 선발 란디 바스케스를 상대했다. 바스케스가 던진 패스트볼에 맞아 1루로 출루했다.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아서 큰 문제는 없었다.이것이 마지막 출루였다. 김혜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1-1로 맞선 4회 초 1사 공격에서 바스케스의 커브를 노렸다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가장 뼈아픈 건 실책이었다. 4-1로 앞선 6회 말 수비에서 김혜성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다저스 불펜 잭 드라이어는 무사 1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병살로 잡아낼 기회였다.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는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고 김혜성은 2루에서 1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다음이 문제였다. 김혜성은 곧바로 1루 송구를 했으나 공은 이상한 곳으로 향했다. 공은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다. 타자 주자 마차도는 안전 진루권을 얻어 2루까지 갔다.드라이어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개빈 시츠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다저스는 드라이어를 강판하고 커비 예이츠를 투입해 겨우 불을 껐다.실책을 저지른 후 나선 타석.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의 일본 출신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공수교대 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다저스는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회 말 1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5회 초 1점을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6회 초 3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6회 말 김혜성의 실책에서 비롯된 1실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9회 초 1점을 더 얻으며 5-2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이번 승리로 다저스는 41승 28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