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UNL 결승에서 스페인 꺾고 우승호날두는 조국 포르투갈에 3번째 트로피 선물"다리에 통증 있었지만 국가를 위해 뛰었다"
  • ▲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UNL 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UNL 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국인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UNL 결승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1-2로 뒤지던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위기의 포르투갈을 구해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5-3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근육 부상으로 후반 43분 교체 아웃됐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우승이 확정되자 오열했다.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호날두의 조국 사랑은 유명하다.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A매치 총산 221경기 출전, 138골, 모두 역대 1위다. 포르투갈 1위를 넘어 세계 1위의 기록이다. 호날두는 조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유로 2016, 2018-19시즌 UNL, 그리고 2024-25시즌 UNL 우승 트로피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호날두는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이 세대를 위해, 이토록 중요한 우승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리 가족을 위해 우승을 했다. 나의 가족, 나의 아이들, 나의 친구들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르투갈을 위해 승리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클럽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포르투갈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특별한 기분이 든다. 이 세대의 주장이라는 것은 자부심의 원천이다. 대표팀 우승은 언제나 최고의 순간이다. 눈물이 나고, 의미를 다했다고 느꼈고,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 

    호날두는 최근 이적설이 뜨거웠다. 오는 6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연계된 이적설이었다.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부상을 당해 뛸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의 클럽월드컵 출전 루머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워밍업을 할 때부터 고통을 느꼈다. 꽤 오랫동안 느낀 고통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었다. 다리가 부러졌다면 그냥 부러졌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 뛰었다. 최선을 다해야 했다. 조국을 위한 일이다. 지금은 푹 쉬어야 할 때다. 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