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홍명보는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성적 내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홍명보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내리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차전이 일제히 펼쳐진다. 이를 앞두고 AFC는 각 조의 맞대결 프리뷰를 진행했다. 한국과 이라크의 9차전 역시 포함됐다. 

한국와 이라크는 오는 6일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B조 9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3승 4무 1패, 승점 13점의 요르단이 2위, 3승 3무 2패, 승점 12점의 이라크가 3위다.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역사적인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라크는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 대해 AFC는 "한국과 이라크가 바스라에서 월드컵 예선 B조 경기를 펼친다.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11회 연속으로 세계 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려 할 것이고, 이라크는 2위 요르단과 경기를 앞두고 승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에 대해서는 "8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라크는 요르단에 1점 뒤진 3위로 떨어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낮아졌다. 그레이엄 아놀드 신임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한국을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북중미 월드컵 자동 진출 희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이라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으로 이끈 아놀드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이 노련한 전술가는 이라크가 한국을 상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 AFC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의 대표 강호 한국의 부진함을 지적했다. 아시아의 강호 라이벌인 일본과 이란이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인 한국이다.  

그러면서 AFC는 "한국의 운명은 전적으로 그들 손에 달려 있다. 한국은 요르단보다 승점 3점이 앞서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한국이 다시 승리를 거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