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2일 만에 장타 멀티히트 기록7회 말 희생타로 결승타 기록하기도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4로 상승
  •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루타 멀티히트 및 결승타를 뽑아내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루타 멀티히트 및 결승타를 뽑아내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슬럼프가 날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부진한 타격감을 보인 이정후는 이날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폭발했다. 이정후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장타 2개 이상을 친 건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뒤 53일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4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커브를 받아쳤다. 행운의 2루타였다. 공은 상대 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앞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타티스 주니어가 공을 흘린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 타구는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차후 2루타로 정정됐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2루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피베타의 직구를 공략했고, 공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 말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점을 뽑아냈다. 5-5 상황인 7회 말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슨 애덤의 초구를 노려 중견수 희생타를 기록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6-5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에 2점, 5회 초에 3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6호 말 채프먼의 2점 홈런으로 3-5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7회 말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엘리엇 라모스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5-5가 됐고,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6-5가 됐다. 이정후의 결승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