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선정 1년6개월 만에 정비계획 확정용왕산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 구축
  • ▲ 양천구 목2동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지 ⓒ서울시
    ▲ 양천구 목2동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지 ⓒ서울시
    서울 양천구 목2동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2022년 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1년 6개월여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총 586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목2동 23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 폭이 좁고 막다른 골목이 많아 보행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2022년 12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7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 1.71을 적용, 기존 220%였던 용적률을 230%로 완화해 사업성을 높였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목2동 232번지 일대에는 지상 22층, 8개 동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총 586세대 중 88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 용왕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자연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고저차가 15m에 달하는 분지형 지형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부에 지형 순응형 배치를 적용하고 동서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지형 레벨을 활용한 저층부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이 배치돼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용왕산근린공원과 단지를 연결하는 열린 보행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