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등 우편물 회송에도 무장 경찰 배치
  •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월 30일 강원 속초시 청학동 속초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인쇄 중이다.  ⓒ연합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월 30일 강원 속초시 청학동 속초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인쇄 중이다. ⓒ연합뉴스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3일 전국에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서울 전역 투·개표소에 경찰 1만여 명이 투입된다.

    서울경찰청은 2일 정례 간담회에서 대선 본투표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신임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갑호비상은 경찰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 단계가 발령되면 경찰관의 연가가 전면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서울 시내 2260개 투표소에 총 4500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한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도 무장 경찰 4500명을 투입한다. 

    개표소 25곳에는 약 50명씩 총 1200여 명의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마포·동대문·영등포·강남 등 4개 권역에는 기동대를 운영해 개표 종료 시까지 질서 유지를 맡는다.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확인은 4일 정오께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부터는 대통령경호처가 신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맡게 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선거를 앞두고 경찰은 최고조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 경비는 물론, 시민 안전과 치안 유지에도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