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연극 '꽃의 비밀'…21일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강동문화재단은 'GAC 드라마 시리즈'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13~14일 연극 '꽃의 비밀'을, 21일에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를 선보인다.

    'GAC 드라마 시리즈'는 연극과 뮤지컬 장르를 아우르는 강동아트센터 기획공연이다. 장르 확대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올해는 총 6개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네 여성의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2015년 초연 당시 90%의 높은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고, 2020년 삼연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꽃의 비밀'은 약 3개월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총 111회 공연을 진행하며 3만8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장진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박선옥(소피아 역), 장영남·조연진(자스민 역), 이연희(모니카 역), 김슬기·박지예(지나 역), 김대령(카를로 역), 전윤민(산드라 역) 등이 출연한다.
  • ▲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공연 장면.ⓒ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공연 장면.ⓒ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는 주인공 '키키'가 삶의 변화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키키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맞닥뜨린 후,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한 발짝씩 나아가는 과정을 관객들과 솔직하게 나눈다.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한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2024년에는 'K뮤지컬 In 런던'에 선정돼 영국 런던 쇼케이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에는 'K-뮤지컬 영미권 중기 2개년 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은 현대인들 다수가 겪고 있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성격장애를 무겁지 않은 토크쇼로 풀어낸다.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은 조윤지 연출가와 김승민 작곡가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동문화재단은 'GAC 드라마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과 9월에 뮤지컬 '유진과 유진'과 '홍련'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공연은 강동아트센터, NOL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