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터널 통해 대피 … 인명 피해 無용의자 도주했지만 여의나루역서 체포
  • ▲ 2024년 11월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s뉴시스
    ▲ 2024년 11월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s뉴시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31일 오전 8시 47분 경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들이 터널을 통해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당국은 장비 74대, 인력 263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열차 운행은 중단됐지만, 다시 전 구간 재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60대로 추정되는 피의자 남성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이후 도주했지만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