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곳 중 7곳,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노후 펜스 보강포스터 제작해 옥상 출입문과 비상계단 등에 부착
  • ▲ 서울 강남경찰서 ⓒ정혜영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 ⓒ정혜영 기자
    최근 서울 강남 고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 시도가 잇따르자 경찰이 사고 예방 차원에서 건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강남구건축사회와 함께 강남역 인근 고층 건물 19곳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7곳은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 노후 펜스 보강 등 보강 조치를 실시했다.

    또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해 강남구청·보건소와 함께 포스터를 제작해 옥상 출입문과 비상계단 등에 부착했다. 강남역 인근 대형 전광판을 통한 홍보 영상도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남역과 역삼동 일대에서 발생한 투신 시도 사례 이후 이뤄졌다. 지난 14일에는 10대 남성이 15층 옥상에 올라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고, 앞서 2일에는 19층 오피스텔에서 여성이 투신을 시도했지만 경찰특공대와 소방대가 2시간여 만에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