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문구 썼지만 베트남산 의혹더본,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강남구청 고발로 경찰 수사 착수빽다방 고구마빵도 원산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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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유튜브 캡처
경찰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허위 광고 의혹에 대해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품 광고에 사용된 원산지 표시가 실제와 달랐는지가 핵심이다.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혐의로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조사 대상에는 '덮죽'과 '빽다방 쫀득고구마빵'이 포함됐다. 앞서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 광고에 '국내산', '자연산'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베트남산 새우가 사용됐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또 '빽다방'에서 판매되는 고구마빵 역시 광고나 표시 문구를 통해 소비자가 국내산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함께 수사 선상에 올랐다.이번 조사는 허위·과장 광고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주 진행된 경찰 수사 범위에 위생 문제나 조리기구 관련 사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백스비어'는 지난해 위생 검증을 거치지 않은 닭뼈 튀김용 조리기구를 54개 가맹점에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 기구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이다.경찰은 광고 문구의 사실 여부와 소비자 기만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백종원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