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수정가결임대·분양 혼합 배치로 공급 다양화
  • ▲ 서대문구 북아현4구역 위치도 ⓒ서울시
    ▲ 서대문구 북아현4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포함한 공동주택 359가구가 들어선다. 

    공공임대와 분양주택이 혼합된 형태로 공급되며 고령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7일 열린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로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은 최고 30층, 용적률 548.89% 수준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총 359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32가구는 장기전세를 포함한 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역세권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아현역 반경 250m 이내인 해당 지역에 용적률 상한을 기존보다 완화해 최대 600%까지 적용, 공공주택 물량을 확보했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브랜드로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수요자인 신혼부부나 청년층의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은 공공성과 조화도 고려했다. 

    서울시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단지 내에 자연스럽게 혼합되도록 배치 계획을 수립, 특정 구역에 공공임대가 집중되는 과거 사례를 피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 간 단절을 최소화하고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정비계획에 따라 데이케어센터와 노인의료시설을 포함한 노인요양시설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 북아현권 내 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북아현4구역은 2008년 최초 재정비촉진계획 당시 존치관리구역으로 분류돼 대규모 개발에서는 제외돼 왔다. 하지만 이번 계획 변경으로 주거환경 정비와 함께 공공임대 확대, 복지시설 확보까지 아우르는 종합개발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