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 박인경 화백 100세 기념1960~80년대 작품부터 최근 수묵추상까지 총 49점 전시
-
- ▲ '이응노와 박인경: 예술적 삶의 동행' 전시 포스터.ⓒ주홍콩한국문화원
주홍콩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5일~8월 2일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2024년)과 박인경 화백의 100세(2026년)를 기념해 '이응노와 박인경: 예술적 삶의 동행'을 개최한다.이본 전시는 이응노(1904~1989)와 박인경(1926~)이 정착했던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바지우와의 공동주최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이응노의 1960~1980년대 시대별 작품 30여 점과 박인경의 최근 수묵 추상 회화 20여 점 등 총 49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두 화백은 1949년 처음 만나 1958년 독일에서 부부전을 열었으며, 1959년 프랑스에 정착한 이후에도 동양화의 전통을 지키는 한편 서양 현대미술을 수용해 각자의 한국적 추상화를 발전시켰다.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작가지만 나란히 마주한 작품 속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한 이들만의 공통된 결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을 향한 관심, 문자와 글의 조형성 탐구, 여백 없이 채워지는 화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긴장감 등이 공통된예술적 특징으로 드러난다.최재원 문화원 원장은 "동양과 서양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온 작가들의 작품이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에서도 깊은 공감과 영감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