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장원·김봉식 비화폰 사용자 정보 삭제돼"복원된 비화폰 서버 분석 과정에 삭제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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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뉴데일리 DB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저지한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관계자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분석하는 과정에 비화폰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포착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비화폰 서버 분석 과정에 12월6일자로 누군가가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사용자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증거인멸로 보고 사용자 정보를 원격 삭제한 불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누가 삭제했는 지는 아직 모르지만 경호처에서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수단은 지난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경찰은 포렌식을 거쳐 기록을 복원했다.특수단측은 "경호처에 비화폰 서버에 대해서도 보존요청을 했는데 보존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힘겹게 장기간 포렌식을 진행했고 대부분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 휴대폰은 비화폰과 업무폰을 포함해 총 19대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특수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수사를 위해 2024년 3월1일부터 2025년 1월22일까지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