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 차지한 손흥민, 토트넘 레전드지만 EPL 우승컵 없어박지성은 EPL 4회 우승 경험, 하지만 팀 동료들에게 밀려역대 1위는 아스널 역대 최다 득점자, '킹' 앙리
  • ▲ 손흥민과 박지성이 EP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25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토트넘 제공
    ▲ 손흥민과 박지성이 EP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25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토트넘 제공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25'를 선정해 발표했다.  

    EPL에서 외국인이란, 영국 국적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의미한다. EPL은 외국인 제한이 없어 세계 각국의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무대다. 

    이 매체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영국에 진출하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P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25명으르 소개한다. 일관성, 우승 횟수, 득점, 어시스트, 클린시트, 개인 수상 등을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TOP 25'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리버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등이 제외됐다. 

    이에 이 매체는 "토레스와 홀란드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많은 팬들이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제외된 것이 EPL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손흥민(토트넘)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최근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41년 만에 UEL 우승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EPL에서 우승을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EPL 정상급 윙어로 10년 동안 군림하고 있지만 리그 우승컵 0개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 시절 EPL 우승 4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당시 맨유는 '역대 최강'의 팀이었고, 박지성 동료들 중 빼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너무나 많았다. 박지성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나 쟁쟁한 당대 최고의 스타들, 맨유 동료들을 넘을 수는 없었다. 

    이번 25인의 명단 중 맨유 출신은 8명이나 포함됐다. 로이 킨(아일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 에드빈 판 데르 사르(네덜란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 피터 슈마이켈(덴마크), 에릭 칸토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까지 맨유의 전설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렇다면 역대 1위는 누구일까. 바로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프랑스)다. 그는 아스널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득점왕을 4차례 수상했고, 아스널의 무패 우승 신화의 중심이었다. 

    이 매체는 앙리에 대해 "빠른 발, 뛰어난 기술,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아스널에서 득점왕을 4번이나 수상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일 뿐 아니라, 포지션과 관계없이 EPL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앙리는 EPL 명예의 전당에 앨런 시어러와 함께 최초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앙리가 영국 축구를 변화시킨 방식은 경이로웠으며, 북런던의 진정한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25

    25. 알리송 베커(브라질·리버풀)
    24.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
    23. 에드빈 판 데르 사르(네덜란드·풀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리버풀)
    21.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맨체스터 시티)
    20.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 은골로 캉테(프랑스·레스터 시티·첼시)
    18. 에당 아자르(벨기에·첼시)
    17. 페트르 체흐(체코·첼시·아스널)
    16.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 다비드 실바(스페인·맨체스터 시티)
    14.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아스널·첼시)
    13. 빈센트 콤파니(벨기에·맨체스터 시티)
    12. 피터 슈마이켈(덴마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시티)
    11.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사우스햄튼·리버풀)
    10. 데니스 베르캄프(네덜란드·아스널)
    9. 디디에 그로그바(코트디부아르·첼시)
    8. 로이 킨(아일랜드·노팅엄 포레스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맨체스터 시티)
    6. 파트리크 비에라(프랑스·아스널·맨체스터 시티)
    5.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첼시·맨체스터 시티)
    4.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첼시·리버풀)
    3. 에릭 칸토나(프랑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티에리 앙리(프랑스·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