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후 3번, 4번 타자 경험 있지만 2번 타자는 처음이정후는 멀티히트와 함께 1볼넷, 2득점 올려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2로 상승
  •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MLB 진출 후 첫 2번 타자로 나섰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MLB 진출 후 첫 2번 타자로 나섰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번 타자로 나섰고, '대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뽐냈다. 그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또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고, 직전 경기였던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2로 상승했다.

    1회 초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선두 타자로 출격했다. 고어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정후는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타석에 있던 윌머 플로레스가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윌리 아다메스가 안타를 때릴 때 이정후는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진 패트릭 베일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달아났다. 

    8회 초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잭 브릭시의 포심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적시타가 터지자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2득점을 만들어냈다. 팀은 3-0으로 더 달아났다. 그리고 상대 투수 앤드류 샤핀의 폭투로 샌프란시스코는 4점을 완성했다. 

    9회 초 2사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이정후가 샤핀과 승부를 벌이고 있을 때 1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가 견제에 걸려 아웃을 당하며 이닝은 마무리됐다. 9회 말 워싱턴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0 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