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전통시장서 50대男 도로변 돌진 … 12명 부상성동구서 택시 등 4대 연쇄 추돌 … 5명 부상급발진 주장 … 경찰 "블랙박스 등 추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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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급발진을 주장하는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8분께 강동구 길동 복조리시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을 향해 돌진해 시민 12명이 다쳤다.이 중 골절환자 1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소방당국은 차량 27대, 인력 101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한편 성동구에서도 차량 4대가 추돌해 5명이 다쳤다.전날 오후 9시께 서울 행당동에 있는 도로에서 택시 운전자 B씨가 SUV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명은 크게 다쳐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두 사고를 낸 운전자 A씨와 B씨는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경찰은 사고 당시 두 운전자 모두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