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간판 정비·보행환경 개선 등 5개 사업 우선 착수돌봄센터 등 생활SOC 조성과 소규모 재건축 병행
  • ▲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일대 정비 종합 구상도 ⓒ서울시
    ▲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일대 정비 종합 구상도 ⓒ서울시
    서울시가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정비사업과 인근 저층 주거지의 소규모 재건축을 병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2일 제4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동 370-37번지 일대 15만6989㎡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과 인근 저층 주거지를 함께 정비하는 방식으로 도시재생과 모아타운의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상지는 까치산역에서 약 700m 떨어진 지역으로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다가구·다세대 주택과 화곡중앙시장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으로 인해 대규모 개발이 어려웠던 탓에 보행환경과 생활 인프라 부족, 시장 활력 저하 등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2020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이후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과 일부 구역의 모아타운 지정에 발맞춰 계획을 재조정해왔다. 

    이번 활성화계획은 근린시장 중심의 지역 활력 창출, 주거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실행 주체 확립 등 3대 목표 아래 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간판 정비, 보행환경 개선, 마을관리사무소 조성, 방과 후 초등 돌봄시설 설치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간판 정비 등 5개 사업을 이미 우선 추진 중이다.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주민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주차장 건립, 시장 현대화,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등 상권 중심의 연계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시범사업 선정 초기부터 주민 설문조사, 간담회, 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수립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