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UEL 결승서 맨유 꺾으며 17년 만에 우승전반 42분 존슨의 선제 결승골 터져판 더 펜, 후반 23분 결정적 실점 위기 넘기는 환상적인 수비 선보여
  • ▲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UEL 우승을 차지했다. 미키 판 더 펜은 결정적 수비를 해내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연합뉴스 제공
    ▲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UEL 우승을 차지했다. 미키 판 더 펜은 결정적 수비를 해내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자, 토트넘 팬들은 극도로 흥분했다. 이 흥분을 가지고 특별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선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며 우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UEL에서는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정상에 섰다. 

    우승 후 기쁨과 환희에 들 뜬 토트넘 팬들이 한 선수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주인공은 토트넘의 마지막 영웅,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이 아니었다. 맨유와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결승골 주인공 존슨이 아니다. 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었다. 

    판 더 펜은 토트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23분 토트넘이 0-1로 뒤진 상황. 토트넘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맨유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대는 비었고, 맨유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빈 골대를 향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아무도 없는 골대, 그때 번개같이 판 더 펜이 등장했다. 근는 몸을 날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찰나 걷어냈다. 환상적인 몸놀림, 환상적인 선방이었다. 이 골을 허용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판 더 펜이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이 판 더 펜을 향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판 더 펜 동상을 세우라는 것이다. 영국의의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Tbrfootball)'은 "토트넘 팬들이 UEL에서 우승한 후 판 더 펜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판 더 펜은 호일룬의 거의 확실한 골을 막아냈다. 판 더 펜은 곡예를 하는 것 같은 움직임으로 공을 걷어냈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은 판 더 펜 동상을 세우자고 요구했다. 일부 토트넘 팬은 내일 당장 동상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