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 초청…오는 23~2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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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의 '햄릿' 공연.ⓒAurora Nova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Teatro La Plaza)의 '햄릿'을 오는 23~25일 모두예술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이번 공연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자유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8명의 다운증후군 배우가 무대에 올라 개인의 욕망과 좌절을 이야기한다.극작과 연출을 맡은 첼라 데 페라리는 1년이 넘는 개발과 연습을 통해 배우들이 '햄릿'의 언어를 자신만의 경험과 목소리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했다. 각 배우는 햄릿이자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며 "죽느냐, 사느냐"라는 고전 속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작품은 연출가 데 페라리와 배우 하이메 크루스와의 만남으로 출발했다. 데 페라리는 테아트로 라 플라사 극장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던 크루스를 통해 그가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보게 됐고, 동시에 자신의 무지와 편견을 깨닫는다. -
- ▲ '햄릿' 포스터.ⓒ모두예술극장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완전한 인정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고자 기획하게 됐다. 관객들은 무대를 통해 자신 안의 편견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 가능성을 새롭게 마주한다.테아트로 라 플라사는 2003년 페루 리마에 설립된 극단이다. 동시대 사회를 반영하는 창작극과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출가 첼라 데 페라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의 배우들과 협업한다.'햄릿' 연계 워크숍도 마련했다. 오는 26일 신경다양성을 가진 당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기 워크숍은 페루 최초의 신경 다양성을 가진 배우들을 위한 뮤지컬 학교 설립자 조나탄 올리베로스가 진행한다.관람권은 모두예술극장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