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 2024년 연봉 350만 파운드(65억원)UEFA 회장과 EPL CEO보다 많은 연봉인파티노 회장 자산은 1100만 파운드(205억원)
  • ▲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연봉 65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연봉 65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세계 축구 대통령'이라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다. 축구를 넘어 세계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하다. 

    지난 2016년 제프 블라터 회장이 물러난 후 지휘봉을 잡은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그는 올해로 9년째 세계 축구 대통력 역할을 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이 부임한 후 세계 축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대표적인 것이 32개국 출전 체제의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바뀐 것이다. 또 클럽월드컵 역시 확대 재편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 약소국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명분으로 대회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대회 우승 상금도 높였다. 

    하지만 다른 시선도 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대회 확장을 한다는 지적이다. 월드컵 48개국 개최도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2034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개최 등 인권, 사회 문제 등을 외면한 채 중동 '오일 머니'의 손을 잡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돈을 위해 월드컵 개회 대륙별 분배 원칙도 깨졌다. 결국 FIFA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함이라는 것. FIFA가 중동의 '스포츠워싱'과 함께 발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인판티노 회장. 그렇다면 그는 얼마의 연봉을 받고 일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가 인판티노 회장의 연봉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인판티노 회장은 전임 블라터 회장보다는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보다는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차드 마스터스 CEO보다도 많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2024년 350만 파운드(6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마스터스 CEO는 180만 파운드(33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판티노 회장이 약 2배 더 많다.  

    또 인판티노 회장의 자산은 1100만 파운드(205억원)이고,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팻 보이 버거(Fat Boy Burger)'를 포함해 전 세계에 여러 곳에 레스토랑과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