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결승, 맨유와 토트넘 대진 완성맨유는 8년 만에 UEL 우승 도전, 토트넘은 41년 만에 우승 노려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 맨유 우승 확신해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UEL 우승팀으로 맨유를 꼽았다.ⓒ연합뉴스 제공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UEL 우승팀으로 맨유를 꼽았다.ⓒ연합뉴스 제공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매치'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격돌한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UEL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토트넘은 4강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1, 2차전 합계 5-1로 대파했고, 맨유 역시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를 7-1로 잡았다. 

    맨유와 토트넘은 나란히 EPL 15위, 16위에 머물러 있다. 클럽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UEL 우승컵이 절실한 상황. 역대급 전쟁이 예고되는 이유다. 맨유는 8년 만에 UEL 우승을, 토트넘은 41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의 결승 매치가 성사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맨유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게 봤다. 

    영국의 'BBC'는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맨유 원정 3-0 승리, 홈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컵 8강에서도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미 맨유를 3번이나 이겼다. 하지만 한 팀이 4경기 연속 승리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역시 "확률을 생각해보면 한 클럽이 4번 연속 지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출신 선수이자 감독이었던 글렌 호들 역시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EPL에서 한 시즌에 한 팀을 4번 연속 이기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지금은 토트넘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맨유는 복수를 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의 전설 오브 전설 폴 스콜스도 맨유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1993년 1군에 데뷔한 후 2013년까지 19시즌을 맨유에서만 뛰었다. 총 718경기 출전 155골을 기록했다. EPL 우승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맨유에서 총 25번의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런 스콜스는 언제나 맨유 편이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맨유의 역사는 때때로 레알 마드리드와 거의 비슷하다. 부진한 시즌을 보냈을 때도 유럽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맨유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우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토트넘은 모른다"고 확신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Opta)' 역시 맨유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옵타'의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맨유가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은 50.7%고, 토트넘은 49.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