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하락' 비달러화 채무 달러 환산분 폭증중국, 프랑스, 독일 채무 증가 두드러져신흥국 부채도 '역대 최대'
  • ▲ 달러화 이미지.ⓒ뉴시스
    ▲ 달러화 이미지.ⓒ뉴시스
    세계 부채 총액이 올해 1분기 324조달러(약 45경2500조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각) US뉴스는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세계 부채가 올해 1분기 동안 7조5000억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IIF는 1분기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달러화 채무의 달러 환산분이 늘어난 것이 총 부채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채 증대분은 2022년 말 이래 분기당 평균 1조7000억달러에 머물렀으나 올 1분기 4배 이상 급증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중국, 프랑스, 독일의 채무 증가를 불러오면서 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는 부채가 오히려 줄었다.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잔액 비율은 완만한 감소세를 지속하며 325%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신흥국 부채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인 106조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GDP 대비 24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흥국의 부채가 불어나면서 채권과 차입금 상환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말까지 신흥국은 제일 많게는 7조달러가량을 상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