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장관-그리어 대표 스위스 방문중국선 '경제 실세' 허리펑 부총리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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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무역갈등.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을 벌이며 교역 관계를 사실상 단절한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만나 양자 무역, 경제현안을 논의한다.미국에서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로 꼽히는 허리펑 부총리가 각각 참석한다.미국 재무부는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각)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며 스위스에 있는 동안 경제현안을 담당하는 중국 측 수석 대표를 만난다고 6일 밝혔다.베센트 장관은 "경제안보는 국가안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하고 더 번영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길을 국내외 양쪽에서 이끌고 있다"면서 "난 우리가 국제경제체제를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무역대표부(USTR)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를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리어 대표는 "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 교역관계의 균형을 다시 맞춰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나라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난 내 카운터파트 일부를 만나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제네바에서 다양한 다자 현안과 관련한 미국의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내 팀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베센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스위스에서 카린 켈러-서터 스위스 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CNBC는 "이번 발표는 미·중간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본격적인 협상 개시에 나설 수 있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한편 중국 외교부도 허리펑 부총리가 9~12일 스위스를 방문해 스위스 정부 지도자 등 관련 인사와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외교부는 "허 부총리가 스위스에 머무는 기간 중·미 경제무역 협상에서 중국 측 대표로 미국 측 대표인 베센트 재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 부총리는 12~16일에는 프랑스로 이동, 중-프랑스 고위급 경제재정 대화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