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2일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수행
  • ▲ 미 국무부. ⓒ연합뉴스.
    ▲ 미 국무부. ⓒ연합뉴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가운데, 미국은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2일 0시부로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공식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자신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한덕수 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전날 자정을 기해 물러났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승계할 예정이었으나, 그 역시 사의를 밝히면서 차순위인 이주호 부총리가 자연스럽게 권한대행직을 맡게 됐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한 한국 언론의 질의에 "우리는 우리 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그리고 한국과 협력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갑작스러운 한국 정부 내 정권 공백 우려 속에서도 미국이 흔들림 없이 이 권한대행 체제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미국은 한덕수,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당시에도 동일한 메시지를 내며 한미동맹 유지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