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로 군림했던 조코비치, 부진의 늪 빠져올해 37세로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어"지금 내 수준은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
-
- ▲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조코비치가 오는 5월 7일 열리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세월 앞에서 장사 없다. 세계 최고의 선수도 세월의 흐름과 역행할 수 없다. 내리막길이 불가피하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이야기다.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3'를 구축하며 2000년대 남자 테니스계의 슈퍼스타였다.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등 시대를 풍미한 전설이다. 세계 랭킹 1위도 오랜 시간 차지했다.페더러와 나달은 먼저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빅3' 중 유일하게 남은 조코비치. 하지만 조코비치 역시 끝없는 내리막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올해 37세. 조코비치는 최근 3연패 중이다.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야쿠프 멘시크(체코)에게 0-2로 졌고,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는 연달아 첫판에서 탈락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조코비치는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조코비치는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선수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아니길 바라지만, 그럴 수도 있다. 지금 내 수준은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 더 나은 선수에게 패배하고 있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런 조코비치가 잠시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 3연패 부진에 빠진 조코비치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의 'AP통신' 등 언론들은은 30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는 5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출전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이탈리아 대회를 포기한 조코비치는 오는 5월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 투어 이상급 대회 100회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