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어 2번째 맨유 입성?' … 또 고개 드는 김민재 '맨유 이적설'

2022-23시즌 유럽의 축구 리그가 끝난 후 김민재는 엄청난 이슈를 일으켰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수비의 나라' 이탈리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2022년 발롱도르에서는 수비수 최고 순위인 2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수비수에게 있어서는 김민재가 가장 뜨거웠다. 

이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수없이 등장했다. 김민재의 다음 목적지가 될 수 있다는 수많은 영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지금 추락하고 있는 맨유지만, 그럼에도 잉글랜드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구단임은 부정할 수 있다. 한때 맨유는 한국의 국민팀이기도 했다. 박지성이 한국 최초로 EPL에 입성했는데, 그 팀이 '절대 최강' 맨유였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뜨거웠고,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이 맨유에 입성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가능성' 제기가 아니나 사실상 '확정' 보도를 했다. 당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김민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계약 기간, 연봉, 백넘버, 합류 날짜까지 보도했다. 심지어 맨유가 맨체스터에 김민재가 살 집까지 구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김민재는 맨유가 아닌 독일의 '절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그렇게 김민재 이적 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다 최근 또 김민재 맨유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하자 이런 현상이 다시 일어났다. 우승후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 밀란에 발목이 잡히며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탈락의 희생양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이 기세로 바이에른 뮌헨과 어울리지 않는 선수, 이적을 시켜야 하는 선수 등 '김민재 죽이기'를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여전히 맨유는 김민재를 원하고 있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을 결정한다면 맨유로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은 또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의 '팀토크(TEAMtalk)'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고 있다. 맨유는 과거 김민재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수비수 조니 에반스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고 그들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미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역대 최악의 EPL 시즌을 극복하고자 다음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맨유뿐만이 아니다. EPL의 첼시와 뉴캐슬,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까지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