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강 PO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76-74 승리LG는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LG는 마레이 3.5초 남기고 위닝샷, 16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맹활약
  • ▲ LG가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며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LG가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며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쌍둥이 형제의 첫 4강 플레이오프(PO)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으나 형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6-74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원정에서 열린 3차전까지 모두 잡아낸 LG는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지난 두 시즌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입성했다. 

    시작은 현대모비스가 좋았다. 1쿼터를 17-15 리드를 잡았고, 전반도 39-35로 마쳤다. 3쿼터 중반부터 LG의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58-57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를 버티지 못했고,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양준석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셈 마레이의 득점까지 더해 62-58로 앞서나갔다. LG는 종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유기상의 속공으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74-47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승부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갈렸다.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레이의 위닝샷이 터졌다. 마레이는 골 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LG는 76-74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마레이가 16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양준석 역시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칼 타마요도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