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진출 본격화, 글로벌 IP로 확장 그린라이트 온런던 콜리세움 오는 24일 그랜드 오프닝…서울 GS아트센터 7월 개막 예정
  • ▲ 원작 소설 출간 100주년 기념 특별 행사에 참석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배우들.ⓒTricia Baron
    ▲ 원작 소설 출간 100주년 기념 특별 행사에 참석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배우들.ⓒTricia Baron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세계 진출이 본격화된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이 개막해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오는 7월 한국에서도 공연을 확정한 가운데, 유럽·호주·일본·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오리지널 프로덕션 제안이 쇄도하고 있는 것. 

    앞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리드(총괄) 프로듀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IP로 확장해 K-뮤지컬의 세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한국·아시아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
  •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원작 소설 출간 100주년 기념 자선 행사 갈라 공연('제이 개츠비' 역 라이언 맥카탄과 '데이지 뷰캐넌' 역 사라 힐랜드).ⓒ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원작 소설 출간 100주년 기념 자선 행사 갈라 공연('제이 개츠비' 역 라이언 맥카탄과 '데이지 뷰캐넌' 역 사라 힐랜드).ⓒ오디컴퍼니
    작품은 1925년 출간된 미국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동명소설을 새롭게 각색했다. 광란의 1920년대 시대상을 투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다.

    절정의 호황기를 누렸던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당시 유행했던 재즈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음악과 지루할 틈이 없이 몰아치는 신나는 군무의 향연이 어우러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정수"라는 평을 받았다.

    플레이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4월 13일 기준으로 프리뷰 공연 포함 총 누적 티켓 판매액 6717만4862달러(한화 약 974억 원)를 기록했으며, 개막 1년여 만에 누적 관객 수 60만 명을 돌파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 제77회 토니어워즈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제73회 외부 비평가 협회 상에서는 '무대 디자인상'과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재단에서는 "소설을 브로드웨이식으로 대담하고 웅장하게 재구성했다. 원작과 그 역사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시대의 관객들과도 명확히 소통한다. 고전의 해석으로서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미국 뉴욕 프로덕션에서 그린 라이트로 물든 객석.ⓒ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미국 뉴욕 프로덕션에서 그린 라이트로 물든 객석.ⓒ오디컴퍼니
    F. 스콧 피츠제럴드 재단의 주최로 열린 소설 '위대한 개츠비' 출간 100주년 기념 특별 행사에 초청받아 4월 11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공연의 상징인 '그린라이트'를 밝히며 미국 전역을 물들였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 역시 흥행을 예고했다. 프리뷰 공연 첫 주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총 티켓 매출액 475만 파운드(한화로 약90억 원)을 달성했다. 프리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예매사이트에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눈부시게 멋지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대한 개츠비'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은 오는 7월 역삼동에 위치한 GS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서울 프로덕션만을 위한 캐스팅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어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선보인 이후 2026년 2월부터는 전미 투어를, 2027년에는 유럽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