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21.1%·김문수21.0%·홍준표 20.6%'무소속 출마설' 韓대행, 범보수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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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간의 3파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범보수 진영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20일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3.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한동훈 13.6%, 김문수 1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안철수 9.1%, 나경원 4.8%, 양향자 2.2%, 이철우 2.0%, 유정복 1.4%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32.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한동훈 후보가 21.1%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21.0%, 홍준표 20.6%로 뒤를 이었다. 그 뒤를 나경원 7.2%, 안철수 6.1%, 양향자 2.7%, 이철우 2.5%, 유정복 1.1%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11.1%, '잘 모름'은 6.6%였다.

    KSOI 장형철 부소장은 "국민의힘은 치열한 '3강·2중·3약' 판세로 전체로 보면 '홍준표-한동훈-김문수-안철수' 순이지만, 실제 경선룰이 적용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동훈-김문수-홍준표-나경원' 순으로 나타난다"며 "0.5%포인트(p) 이내의 차이를 나타내며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선룰 기준 4위 경쟁' 역시 흥미롭다. 장 부소장은 "관심이 집중되는 4위는 경선룰 기준 국민의힘+무당층 응답자에서는 나경원 예비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가 1.1%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과는 별도로 범보수 진영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2.6%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한동훈 11.4%, 홍준표 9.8%, 김문수 9.6%, 이준석 7.7%, 안철수 6.9%, 나경원 3.3% 순으로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30.2%, ‘그 외 인물 또는 잘 모름’은 8.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2025년 3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바탕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